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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돈의 심리학 요약(1)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by 크레센또 2026. 8. 7.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지음 / 이지연 옮김 / 출판사 인플루엔셜

 


목차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No One's Crazy)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Luck & Risk)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Never Enough)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Confounding Compounding)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Getting Wealthy vs. Staying Wealth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Tails, You Win)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Freedom)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Man in the Car Paradox)
  9. 부의 정의 (Wealth is What You Don't see)
  10. 뭐, 저축을 하라고? (Save Money)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Reasonable > Rational)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바드기 일어나게 마련이다 (Surprise!)
  13. 안전마진 (Room for Error)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You'll Change)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Nothing's free)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You & Me)
  17. 비관주의의 유혹 (The Seduction of Pessimism)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When You'll Believe Anything)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All Together Now)
  20. 나의 투자 이야기 (Confessions)

 

 앙드레 코스톨라니(1906~1999)는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The art of thinking about money]에서 증권시장 참여자를 '소신파'와 '부화뇌동파'로 나눕니다. 현재 주식 시장의 가격을 움직이는 것이 단기성 자금인지 장기성 자금인지, 호재나 악재에 대한 반응 강도가 어떠한지를 파악하여 시장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을 그는 '기술적 이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소신파'에 속하는 투자자와 '부화뇌동파'에 속하는 투자자를 가르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는 '돈', '생각', '인내', '행운'이라는 4가지 요소에 있어 그 둘은 다르다고 합니다. 

  투자나 재테크와 관련된 여러 도서나 콘텐츠를 보고, 어쩌면 대부분의 내용을 위의 4가지 요소에 대한 물음이나 답변으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투자에 대한 모든 논의를 위의 4가지 요소로 환원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투자나 재테크를 하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데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범주들 같습니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은 총 2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20개의 목차를 '돈', '생각', '인내', '행운'이라는 4가지의 큰 범주로 묶어 정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돈과 부', '인내(시간)', '생각', '행운(불확실성)'에 대해 [돈의 심리학]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부를 쌓아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부를 쌓는 사람들은 돈을 단지 소비를 위한 교환 수단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돈이 주는 시간이나 자유에 초점을 맞추거나 자신의 일을 통한 성취나 성공에 따른 결과물이자 재투자의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돈은 수단이기에 그저 가만히 두면 가치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순환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다른 이에게 또는 세상에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곧 행복은 아니라 말하지만 우리는 직관적으로 돈이 없는 것보다는 돈이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음에서 생기는 불편함이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에서 오는 안도감, 돈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무언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쾌감, 기부가 되었든 투자가 되었든 세상과 내가 상호작용하고, 연결되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충만함 등 돈의 순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의 얼굴들은 상당히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미래의 우리가 어떤 것으로 원하는지 예측하는 능력은 형편없다는 것이 참이라면 위의 것들 중 어느 하나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골고루 채우는 것이 우리 삶은 긴 생애주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 현명한 것 같습니다. 마치 투자 자산이나 종목들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밸런싱을 통해 관리하듯, 우리가 어떤 것을 행복으로 삼아갈지 비중을 계속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7장.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모건 하우절은 돈이 줄 수 있는 '배당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가장 큰 배당금을 시간이나 자유라고 합니다. 돈이 줄 수 있는 것들 중에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감에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돈이 주는 가장 작은 배당금은 무엇일까요?

 

-8장. 페라리가 주는 역설 -

"너는 네가 비싼 차, 고급 시계, 대궐 같은 집을 원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너는 그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 네가 원하는 것은 남들로부터의 존경과 칭찬이다. 비싼 물건들이 존경과 칭찬을 불러올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나 네가 존경과 칭찬을 받고 싶은, 그런 훌륭한 사람이라면 말이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싶은 것은 사실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원하는 것들이 만약 남들이 그다지 가지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 원한다고 느끼는 만큼 강하게 무언가를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욕망은 부추기고 증폭시킬까요? 모건 하우절은 '타인의 존경과 칭찬'에서 그 실마리를 얻은 것 같습니다.

 뇌과학에서는 우리가 타인의 표정을 미묘하게 따라 하면서 나의 안면 근육이나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 파악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방하는 것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다른 사람이 어떤 물건이나 행위에서 좋음을 느낄 때, 나도 그 물건이나 행위가 좋다는 느낌을 나도 모르게 학습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원하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모두 부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내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그렇게까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소비의 부자 'rich' 대신 자산의 부자 'wealth'가 되는 것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 9장. 부의 정의 - 

"우리는 '자산 부자 wealthy'와 '소비 부자 rich'의 차이를 신중하게 정의해야 한다. 이 차이를 몰라서 돈과 관련해 형편없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의문이 들 것입니다. 쓰지 않을 돈이라면 도대체 왜 모아야 하는가, 저축은 해서 뭐 하는가, 1억 모으기 해봐야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데 도대체 왜 나 스스로를 괴롭혀 가며 모아야 하는가 등등. 어쩌면 이러한 의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는 것이 부로 향하는 여정에서 많은 탈락자를 배출해 낼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들게 하는 이러한 의문들을 해처 나가는지, 아니면 중간에 주저 않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상당히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 10장. 뭐 저축을 하라고? -

"저축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생략)... 구체적 목표를 위해서만 저축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나 합당한 얘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예측 가능하지 않다."

"은행에 있는 현금은 우리가 커리어를 바꾸고 싶을 때, 일찍 은퇴하고 싶을 때, 어떤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이는 인생에 있어서 대단한 혜택이다."

 

 저축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어쩌면 애당초 성립할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저자의 말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이나 사고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지만 미래의 내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할지 모른다는 것도 포함할 것입니다. '여행을 위한 저축', '결혼자금', '나를 위한 선물' 등등 이름표가 있는 저축도 좋지만 저축을 위한 저축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의 진정한 저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시간 또는 여유라고 하였습니다. 당장은 우리가 돈을 모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커리어를 바꾸거나 공백이 생길 때, 잠깐 쉬고 싶을 때,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좀 더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를 쌓는 것에 있어 기회를 더 많이 또는 더 자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고 한다면 저축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여유나 과감함의 실질적인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에서 경제자본은 다른 자본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축을 통해 우리는 삶의 방향에 대해 유연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 자본 또한 증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책 리뷰] 아비투스 요약: 7가지 자본으로 레벨을 높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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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up100.com

 

- 3장.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 바람이 만족보다 야망을 더 빨리 키운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그 경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골대는 두 걸음 멀어진다. 그러다 나 자신이 뒤처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걸 따라잡을 길은 점점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밖에 없다."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은) 마치 기회와 잠재력을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하다'는 것은 그 반대로 했다가는(즉 더 많은 것을 향한 채울 수 없는 갈증을 계속 느꼈다가는) 후회하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뜻이다."

 

 만족보다 야망이 너무 앞선다는 것은 항상 뒤처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뒤처졌다는 생각은 조급함과 불안을 초래해 결국 우리가 무리수를 두기 쉬운 상태로 빠지게 합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스코어가 뒤처져 있거나 조금 앞서 있는 상황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요. 

 투자를 할 때에도 다른 누군가의 수익률이나 지수와 하루하루 지나치게 경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손실을 봤을 때,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부화뇌동하는 것도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자칫 무리수 두어 상황이 더 좋지 않게 흘려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략적 후퇴의 일환으로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2편 포스팅에서는 돈의 심리학에서 얻을 수 있는 '시간'과 '생각'에 대한 통찰을 정리해 보겠습니다.